파 웨스트 인터내셔널 대회
접영 100m 1분9초38 우승
펠프스 10세때 기록 넘어서
영화속 켄트와 이름도 같아


제2의 마이클 펠프스가 등장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왼쪽 사진)가 세운 기록을 23년 만에 경신한 미국의 10세 소년은 특히 이민 가정 출신이다.

6일 오전(한국시간)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클라크 켄트 아푸아다(오른쪽)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파 웨스트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 7개 종목을 석권했다. 특히 남자 접영 100m에선 1분 9초 38로 우승, ‘수영 황제’ 펠프스가 10세이던 1995년 작성한 1분 10초 48보다도 1초 이상 빨랐다.

아푸아다의 부친은 필리핀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했고, 아푸아다는 3세가 되면서 수영을 익혔다. 아푸아다는 “필리핀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펠프스의 기록을 깨자 사람들이 나를 ‘슈퍼맨’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영화 ‘슈퍼맨’의 열렬한 팬인 아푸아다의 부친은 슈퍼맨 주인공의 이름을 따라 아들의 이름을 지었다. 아푸아다는 올림픽 무대에서 펠프스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푸아다는 “내 이름이 마음에 든다”며 “16세가 되는 2024년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푸아다의 우상인 펠프스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처음 획득한 건 19세이던 2004년이다. 펠프스는 당시 아테네올림픽 100m·200m 접영, 200m·400m 개인혼영, 400m 혼계영, 800m 계영 등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트위터를 통해 “기록을 깬 클라크 켄트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친구, 계속 열심히 해”라고 격려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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