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통해 對美 압박
“신뢰기반 실천적조치 취해야”
종전선언 등 보상조치 촉구
북한이 지난 7월 27일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한 것과 관련해 “실천으로 보여준 조미 관계 개선 의지”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에 상응하는 보상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북한 매체가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은 처음으로, 유해 송환을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맞서 단계적·동시적 해법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6일 ‘신뢰는 말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명백히 이번 미군 유골 송환은 조미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로써, 싱가포르 조미 공동성명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하려는 공화국의 원칙적 입장과 주동적인 노력이 낳은 소중한 열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이 실천으로 보여준 조미 관계 개선 의지와 신뢰구축 노력에 대해서는 미국도 예사롭게 대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금의 조미 대화 국면에서 신뢰 구축을 위해 저들이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를 심각히 돌이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조미 대화 흐름을 앞으로도 계속 떠밀어 나가자면 미국이 시대착오적이며 케케묵은 대조선 제재압박을 완전히 걷어치우고 서로의 신뢰에 기초한 실천적 행동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며 ‘대북제재 해제’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보상 조치를 촉구했다.
유해 송환 닷새 만인 지난 1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남측 언론에 의하면 조선(6·25)전쟁 당시 사망해 북측 땅에 남겨진 미군의 유골 55구가 27일 미국 측에 송환되었다”고 전한 것 외에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다 유해 송환 열흘이 지난 시점에서 그 의미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미국이 쉽사리 보상 조치를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대미 압박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미국이 공동성명에서 셋째(비핵화)와 넷째(유해 송환) 조항만을 먼저 이행할 것을 주장하고, 우리는 첫째(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와 둘째(평화체제) 조항만 먼저 이행할 것을 주장한다면 공동성명 이행은 그 자체가 난관에 부닥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신뢰기반 실천적조치 취해야”
종전선언 등 보상조치 촉구
북한이 지난 7월 27일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한 것과 관련해 “실천으로 보여준 조미 관계 개선 의지”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에 상응하는 보상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북한 매체가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은 처음으로, 유해 송환을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맞서 단계적·동시적 해법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6일 ‘신뢰는 말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명백히 이번 미군 유골 송환은 조미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로써, 싱가포르 조미 공동성명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하려는 공화국의 원칙적 입장과 주동적인 노력이 낳은 소중한 열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이 실천으로 보여준 조미 관계 개선 의지와 신뢰구축 노력에 대해서는 미국도 예사롭게 대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금의 조미 대화 국면에서 신뢰 구축을 위해 저들이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를 심각히 돌이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조미 대화 흐름을 앞으로도 계속 떠밀어 나가자면 미국이 시대착오적이며 케케묵은 대조선 제재압박을 완전히 걷어치우고 서로의 신뢰에 기초한 실천적 행동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며 ‘대북제재 해제’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보상 조치를 촉구했다.
유해 송환 닷새 만인 지난 1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남측 언론에 의하면 조선(6·25)전쟁 당시 사망해 북측 땅에 남겨진 미군의 유골 55구가 27일 미국 측에 송환되었다”고 전한 것 외에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다 유해 송환 열흘이 지난 시점에서 그 의미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미국이 쉽사리 보상 조치를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대미 압박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미국이 공동성명에서 셋째(비핵화)와 넷째(유해 송환) 조항만을 먼저 이행할 것을 주장하고, 우리는 첫째(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와 둘째(평화체제) 조항만 먼저 이행할 것을 주장한다면 공동성명 이행은 그 자체가 난관에 부닥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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