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분석

민주 42.8%… 지방선거뒤 최저
6월 2주차 비해 14.2%P 하락
제주·경기·인천서 하락 폭 커
한국·바른미래 거의 변화없어

文대통령 지지율 60%대 유지


6·13 지방선거 직후 50%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0%대 초반까지 급락하며 지방선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은 보수정당으로 흡수되지 않고, 정의당과 무당층으로 각각 절반씩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7월 30일∼8월 3일 전국 성인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내린 42.8%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전주 대비 10.2%포인트(50.9%→40.7%)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1.8%포인트 오른 14.3%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유한국당은 17.6%, 바른미래당은 5.8%, 민주평화당은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미·북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압승 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6월 2주차 57.0%에 비해 14.2%포인트 떨어졌다. 제주(30.7%포인트 하락·62.0%→31.3%), 경기·인천(19.9%포인트 하락·60.6%→40.7%), 서울(14.6%포인트 하락·60.7%→46.1%), 30대(18.0%포인트 하락·69.1%→51.1%), 진보층(17.1%포인트 하락·74.6%→57.5%) 등에서 특히 이탈이 컸다.

같은 기간 정의당 지지율은 7.4%포인트(6.9%→14.3%),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했거나 모름·무응답 처리된 무당층은 7.1%포인트(7.4%→14.5%) 늘었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율은 제자리였고, 바른미래당도 0.4%포인트(5.4%→5.8%)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범보수 정당들이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하지 못하고,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른 63.2%로 집계돼 소폭 반등했다. 부정 평가율은 2.9%포인트 내린 30.4%였다.리얼미터는 국군기무사령부에 대한 해편(解編) 지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60%선이 붕괴할 조짐을 보이자 여당 지지층이 재결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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