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진표 차별화 전략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일제히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차별화를 통해 지지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노골적인 상대 비난은 자제하고 있지만, 후보들 간의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광주·전북·전남에서 첫 주말 유세를 끝낸 6일 세 후보 캠프는 모두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송 후보 캠프는 권리당원의 27%를 차지하는 호남 지역(4일)에 이어 충남·대전·세종(5일) 지역에서 연설하며 후보에 대한 지지세를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권리당원과 별개로 대의원 표심을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이해찬 대세론’을 견제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 캠프는 현재의 기세를 전당대회 당일까지 흔들림 없이 끌고 가기 위한 전략 마련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5일 충남 공주와 대전을 찾은 자리에서도 한 목소리로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결속을 독려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우리가 원팀이 돼 단결할 때 국민은 우리를 다시 선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후보는 “싸움 잘하는 당 대표는 야당의 당 대표”라며 야권과 각을 세웠다. 송 후보도 “하나로 세대를 통합하고 지역을 통합하고 친문(친문재인), 비문(비문재인)을 통합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각론을 놓고서는 이미지, 정책 차별화와 함께 캠프별 물밑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독주 양상을 김 후보와 송 후보가 맹추격하는 가운데 지지세력 확보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분위기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