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배후로 콜롬비아 지목
콜롬비아 “배후설은 비방일뿐”
美 “미국정부 개입 없었다”일축
베네수엘라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드론 암살 테러 시도 사건과 관련해 5일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의 배후로 친미 성향인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마이애미의 ‘우익’ 세력을 지목했다.
5일 국영방송 VTV 등은 베네수엘라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4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 중 일어난 드론 테러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도심의 한 아파트를 수색해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용의자 중 2명이 과거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드론 테러 사건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정보부 장관은 “용의자들이 C-4 폭탄 1㎏을 드론에 실어 대통령이 연설을 하던 연단 바로 앞에서 터트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드론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긴급 대피해 무사했지만 중상자 3명을 포함해 군인 7명이 다쳤다. 조사 당국은 “6명 외에도 추가로 배후세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며, 차량 정보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자만 ‘광역 전선’ 등 야권은 당국의 조사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야당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드론 사건을 반대 세력 억압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자작극이라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마두로 정권이 이번 사건을 국내 이슈를 덮기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이 4만6000%에 달하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 실정의 원인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테러 직후 배후 세력으로 미국과 남미 국가 중 대표적인 친미 성향인 콜롬비아의 산토스 대통령을 지목했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는 2010년 콜롬비아 내 반군 지원 문제를 두고 단교를 선언했을 정도로 남미에서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6월 당선된 우파 지도자 이반 두께 신임 대통령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7일 퇴임한다. 한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미국 정부의 개입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콜롬비아 정부도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발표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콜롬비아 “배후설은 비방일뿐”
美 “미국정부 개입 없었다”일축
베네수엘라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드론 암살 테러 시도 사건과 관련해 5일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의 배후로 친미 성향인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마이애미의 ‘우익’ 세력을 지목했다.
5일 국영방송 VTV 등은 베네수엘라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4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 중 일어난 드론 테러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도심의 한 아파트를 수색해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용의자 중 2명이 과거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드론 테러 사건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정보부 장관은 “용의자들이 C-4 폭탄 1㎏을 드론에 실어 대통령이 연설을 하던 연단 바로 앞에서 터트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드론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긴급 대피해 무사했지만 중상자 3명을 포함해 군인 7명이 다쳤다. 조사 당국은 “6명 외에도 추가로 배후세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며, 차량 정보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자만 ‘광역 전선’ 등 야권은 당국의 조사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야당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드론 사건을 반대 세력 억압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자작극이라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마두로 정권이 이번 사건을 국내 이슈를 덮기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이 4만6000%에 달하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지난 5월 재선에 성공한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 실정의 원인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테러 직후 배후 세력으로 미국과 남미 국가 중 대표적인 친미 성향인 콜롬비아의 산토스 대통령을 지목했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는 2010년 콜롬비아 내 반군 지원 문제를 두고 단교를 선언했을 정도로 남미에서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6월 당선된 우파 지도자 이반 두께 신임 대통령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7일 퇴임한다. 한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미국 정부의 개입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콜롬비아 정부도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발표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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