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컴패스’ 시승기

FCA코리아는 지난달 지프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컴패스’(사진)를 국내에 출시했다. 콤팩트 SUV인 이 차가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Go Anywhere. Do Anything)’는 지프의 슬로건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을지 궁금했다. 최근 경기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올 뉴 컴패스를 운전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프는 역시 지프’였다. 동급 유일하게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올 뉴 컴패스는 도심형 SUV로 손색이 없었다. 자유로에서 고속으로 커브를 돌아나갈 때도 흔들림이 없었다.

지프다운 본모습이 드러난 것은 산길 구간 주행 때였다. 가파른 산길 구간을 힘있게 쭉쭉 올라갔다.

특히 장애물 코스에서 올 뉴 컴패스의 성능을 맘껏 느껴볼 수 있었다. 파인 도로(포트홀), 요철 구간, 계단 주차 구간 등 돌발 상황을 재현해 둔 온로드 장애물 코스에서 올 뉴 컴패스는 한쪽 두 바퀴가 허공에 뜬 것처럼 차가 옆으로 거의 45도 기울어지는 구간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나아갔다. 차를 믿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이러다 뒤로 미끄러지는 것 아닌가’ 싶은 급경사도 거침없이 올라갔다.

오프로드 장애물 코스는 모래 요철 구간, 흙·자갈 언덕 구간, 물웅덩이 구간 등으로 구성됐다. 지프의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오프로드 모드를 자동(Auto), 눈길(Snow), 모래(Sand), 진흙(Mud) 등 4가지로 세분하고 있어 길이 14m·수심 0.3m의 수로 구간, 흙과 자갈로 이뤄진 약 18도 경사의 언덕 구간 등도 가뿐히 돌파할 수 있었다. 또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Active Drive) 시스템은 뒤축 분리 기능을 갖춰 4륜구동이 필요 없는 도로에서는 2륜구동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언덕 밀림 방지(HAS) 기능도 적용돼 있다. 국내에는 ‘론지튜드 2.4 가솔린’과 ‘리미티드 2.4 가솔린’ 두 가지 트림이 출시됐다. 2.4ℓ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m의 성능을 낸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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