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등 ‘O2O 시장’ 커져
패밀리레스토랑 서비스 나서
특급호텔 유명식당까지 확대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김현수(34) 씨는 최근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인 ‘빕스’의 인기메뉴 ‘파티박스’를 주문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했다. 김 씨는 “배달 음식에 대한 불신과 배달료 문제 등등 때문에 배달 음식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배달비 무료에 최소 주문금액도 따로 없고 적은 양을 주문해도 배송을 해 주는 등 편리성이 크게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제는 외식도 ‘O2O(Online To Offline) 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배달 시장을 급격히 키우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모바일과 배달 앱 등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를 통한 O2O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외식 지형도를 급격히 바꾸고 있다. O2O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면 오프라인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다양한 활동을 일컫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O2O 배달 음식 거래액이 3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나 증가했다.

이런 외식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외식 업체들도 새로운 배달 채널 확보와 함께 가정 간편식(HMR) 메뉴를 강화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빕스는 피자·치킨·감자튀김으로 구성된 ‘파티박스’는 물론, 치즈케이크 쇼콜라 케이크·옐로콘치즈·폭립·버펄로 스틱 등으로 HMR 메뉴를 보강했다. KFC도 매장 내에서 모바일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 심지어는 파크 하얏트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코너스톤’이 샐러드와 샌드위치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호텔들까지 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이밖에 생어거스틴, 온더보더, 골든타이 등 매장을 방문해야만 음식을 맛볼 수 있던 브랜드들 역시 배달 앱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모바일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최근 폭염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집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O2O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