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韓, FIFA 랭킹 50위 밖
발급 조건 충족하지 못했다”
獨·호주·동아시아 리그 물색


이청용(30·사진)이 워크퍼밋(취업허가서) 발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떠난다.

8일 밤(한국시간) 영국 볼턴 지역지 볼턴뉴스는 “이청용이 9년간의 영국 생활을 마치게 됐다”며 “워크퍼밋을 발급받지 못해 볼턴 원더러스 복귀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FC 서울 소속이던 2009년 230만 파운드(약 33억 원)의 이적료에 볼턴으로 떠났고, 2015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계약이 만료된 이청용은 볼턴 재입단을 추진했지만 워크퍼밋 발급 조건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리그 등 영국 소속 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워크퍼밋이 필요하다. 영국 정부는 선수가 속한 국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0위 이내여야 워크퍼밋을 발부한다. 하지만 한국은 FIFA가 랭킹 발표를 미루면서 57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엔 김보경(29·가시와 레이솔)이 블랙번 로버스와 계약했지만 워크퍼밋이 발급되지 않아 입단이 무산됐으며, 2016년엔 윤석영(27·서울)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 계약이 만료된 뒤 역시 워크퍼밋에 발목이 잡혀 덴마크 브뢴비 IF로 떠났다.

최근엔 이재성(26)이 허더즈필드 타운, 풀럼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워크퍼밋 조건을 채우지 못해 독일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이청용은 독일을 포함한 다양한 유럽 리그 구단과 접촉하고 있으며 호주, 동아시아 리그 등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그러나 K리그 복귀는 당분간 힘들다. 올 시즌 K리그 선수 등록이 지난달 31일 마감됐기 때문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