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택시기사들 요구 거세
수입 줄어 올해만 6명 자살
英·伊서도 갈등… 파장 주목
미국 뉴욕시가 우버(Uber)와 리프트(Lyft)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의 등록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잘 나가던 우버의 질주에 제동이 걸리면서 다른 도시로 같은 결정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8일 뉴욕 시의회는 시 당국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1년 동안 새 차량공유 등록 및 택시 신규면허 발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뉴욕시는 또한 시가 운전자들의 최저 급여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5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던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번 결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법안은 블라지오 시장의 서명 즉시 발효된다. 미국에서 차량공유서비스 등록을 제한한 것은 뉴욕시가 처음이다.
NYT는 “뉴욕시가 차량공유 등록 등을 제한하게 된 데는 교통혼잡을 막겠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동안 기존 업체들의 반발과 어려움이 가장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우버의 등장으로 뉴욕시에선 올해에만 재정적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6명의 택시운전사들이 자살했다. 이날 투표를 앞두고도 수많은 택시기사가 시의회 앞에서 자살자들의 이름을 든 피켓을 들고 차량공유등록 제한을 촉구했다. 반면 우버와 리프트 등 관련업체들은 해당 법안에 대해 “강제로 차량공유를 막는다면 서비스 가격만 오를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욕시의 이번 결정은 텍사스 오스틴을 비롯한 다른 도시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와 캐나다 등 해외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런던은 운용에 더 엄격한 제한을 둔다는 조건하에 영업권을 내줬지만 여전히 논란은 진행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라 코스로샤이 우버 CEO가 런던, 브라질 등 대도시에서의 우버 감축 정책에 로비를 통해 대응하는 데 성공해왔지만, 뉴욕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기업가치 620억 달러(약 69조2850억 원)로 평가받고 있는 우버는 2019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미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수입 줄어 올해만 6명 자살
英·伊서도 갈등… 파장 주목
미국 뉴욕시가 우버(Uber)와 리프트(Lyft)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의 등록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잘 나가던 우버의 질주에 제동이 걸리면서 다른 도시로 같은 결정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8일 뉴욕 시의회는 시 당국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1년 동안 새 차량공유 등록 및 택시 신규면허 발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뉴욕시는 또한 시가 운전자들의 최저 급여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5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던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번 결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법안은 블라지오 시장의 서명 즉시 발효된다. 미국에서 차량공유서비스 등록을 제한한 것은 뉴욕시가 처음이다.
NYT는 “뉴욕시가 차량공유 등록 등을 제한하게 된 데는 교통혼잡을 막겠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동안 기존 업체들의 반발과 어려움이 가장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우버의 등장으로 뉴욕시에선 올해에만 재정적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6명의 택시운전사들이 자살했다. 이날 투표를 앞두고도 수많은 택시기사가 시의회 앞에서 자살자들의 이름을 든 피켓을 들고 차량공유등록 제한을 촉구했다. 반면 우버와 리프트 등 관련업체들은 해당 법안에 대해 “강제로 차량공유를 막는다면 서비스 가격만 오를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욕시의 이번 결정은 텍사스 오스틴을 비롯한 다른 도시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와 캐나다 등 해외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런던은 운용에 더 엄격한 제한을 둔다는 조건하에 영업권을 내줬지만 여전히 논란은 진행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라 코스로샤이 우버 CEO가 런던, 브라질 등 대도시에서의 우버 감축 정책에 로비를 통해 대응하는 데 성공해왔지만, 뉴욕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기업가치 620억 달러(약 69조2850억 원)로 평가받고 있는 우버는 2019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미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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