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실장 4개월만에 모집
10월말 돼서야 공석 채워질듯
전횡여론 사업소과장 전보되고
회식논란 시의회과장 대기발령
임기 남은 산하기관장은 사표
비위의혹 미술관장도 대기발령
민선 7기를 맞은 서울시와 산하 기관이 간부 공석 사태 장기화와 인사와 관련한 내분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사 난맥상’이 행정 공백 및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직 내부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8일 자로 1급인 여성가족정책실장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지난 4월 엄규숙 전 실장이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이동한 지 4개월 만이다.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10월 말에야 부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성가족정책실 내 외국인다문화담당관도 지난 5월부터 공석으로 남아 있다. 매끄럽지 못한 시 내부 인사 행정도 도마에 올랐다. 한 사업소에선 올 초부터 직원 인사 업무를 담당해 온 A 과장을 타 부서로 전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다수 직원은 “전횡하는 A 과장 때문에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행정국이 나서 진상 파악 작업을 벌였다. 시에선 A 과장을 같은 사업소 내 이웃 부서로 발령내는 데 그쳤다.
서울시의회 사무처에서 일하던 B 과장에 대한 인사도 논란이 됐다. 지난달 19일 한 사업소로 전보 인사가 났다가 하루 만에 행정국 대기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하 여직원들과 저녁 회식을 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 시의회 사무처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했고 피해자 근무지와 멀리 떨어진 사업소로 발령을 냈지만, 그 정도로 부족하다는 내부 여론이 들끓자 슬그머니 철회한 것이다.
임기가 남은 산하 기관장이 사표를 내기도 했다. 주철환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하고 과거 재직하던 대학으로 돌아갔다. 그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였다.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지난달 19일 대기 발령을 받았다. 직원 대상 막말과 성희롱 의혹 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수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수뇌부에서 사후 땜질 처방으로 일관해 왔는데 합리적으로 인사가 이뤄져야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조직이 최대한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빈자리를 채우고 인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10월말 돼서야 공석 채워질듯
전횡여론 사업소과장 전보되고
회식논란 시의회과장 대기발령
임기 남은 산하기관장은 사표
비위의혹 미술관장도 대기발령
민선 7기를 맞은 서울시와 산하 기관이 간부 공석 사태 장기화와 인사와 관련한 내분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사 난맥상’이 행정 공백 및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직 내부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8일 자로 1급인 여성가족정책실장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지난 4월 엄규숙 전 실장이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이동한 지 4개월 만이다.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10월 말에야 부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성가족정책실 내 외국인다문화담당관도 지난 5월부터 공석으로 남아 있다. 매끄럽지 못한 시 내부 인사 행정도 도마에 올랐다. 한 사업소에선 올 초부터 직원 인사 업무를 담당해 온 A 과장을 타 부서로 전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다수 직원은 “전횡하는 A 과장 때문에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행정국이 나서 진상 파악 작업을 벌였다. 시에선 A 과장을 같은 사업소 내 이웃 부서로 발령내는 데 그쳤다.
서울시의회 사무처에서 일하던 B 과장에 대한 인사도 논란이 됐다. 지난달 19일 한 사업소로 전보 인사가 났다가 하루 만에 행정국 대기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하 여직원들과 저녁 회식을 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 시의회 사무처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했고 피해자 근무지와 멀리 떨어진 사업소로 발령을 냈지만, 그 정도로 부족하다는 내부 여론이 들끓자 슬그머니 철회한 것이다.
임기가 남은 산하 기관장이 사표를 내기도 했다. 주철환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하고 과거 재직하던 대학으로 돌아갔다. 그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였다.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지난달 19일 대기 발령을 받았다. 직원 대상 막말과 성희롱 의혹 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수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수뇌부에서 사후 땜질 처방으로 일관해 왔는데 합리적으로 인사가 이뤄져야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조직이 최대한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빈자리를 채우고 인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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