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언더… 우승상금 21억원
통산 4승 중 3승이 ‘메이저’
큰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
세계랭킹 4위→2위로 상승
2연패 노린 토머스 공동6위
올해 메이저대회 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0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 시즌 메이저 2승은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조던 스피스(25·미국)에 이어 3년 만이다. 또 한 해에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한 건 2000년 타이거 우즈(43·미국) 이후 18년 만이다.
켑카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레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챙겼다. 켑카는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2위 우즈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89만 달러(약 21억3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켑카는 PGA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켑카는 2015년 피닉스오픈, 2017년 US오픈,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에서 2위(10.1604점)로 올라섰다. 1위 더스틴 존슨(34·미국)과는 0.3068점 차다.
2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켑카는 전반에 2타를 줄였지만, 후반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해 불안한 선두를 달리다 한때 애덤 스콧(38·호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우즈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우즈는 후반 들어 12번(파4)과 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우즈는 14번 홀(파4)에서는 어프로치 샷 미스로 보기를 남겼지만 1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3개 홀을 남기고 13언더파가 된 우즈는 1타 차로 켑카-스콧을 추격했지만, 전날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간격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후반 초반 찾아온 버디 기회를 번번이 놓쳤던 켑카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 248야드나 되는 16번 홀(파3)에서 4번 아이언으로 핀 2m 바로 앞에 붙여 버디를 잡은 켑카는 2개 홀을 남기고 2타 차 선두로 나서 승기를 굳혔다.
우즈는 선두 켑카에 3타 뒤진 마지막 18번 홀에서 6m 거리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데일리 베스트인 64타를 챙겼고 합계 14언더파 266타, 2위로 일정을 마쳤다.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인 우즈는 2009년 이 대회에서 양용은(46)에게 패한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콧은 공동 선두가 된 이후 승부처에서 티샷을 3차례나 러프로 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2위마저 우즈에게 내주고 3위로 밀렸다.
2주 연속 우승과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저스틴 토머스(25·미국)는 14번 홀까지 4타를 줄였지만, 막판에 보기 2개를 쏟아내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6위에 만족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스피스는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더스틴 존슨은 공동 27위(6언더파 274타), 2부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위 임성재(20)는 공동 42위(3언더파 277타), 안병훈(27)은 공동 56위(1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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