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광복절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된 지 70주년 되는 날이다. 군대도 재정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문맹률이 80%에 달했던 세계 최빈국이었지만, 단기간에 오늘의 번영과 자유를 일궈냈다. 묵묵히 헌신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이런 기적 같은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 최근 ‘떼법’ 풍조가 만연하면서 그런 정신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마린온 참사 유가족들의 품격과 의연함은 더욱 존중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난달 17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유가족들이 시민조위금 5000만 원을 해병대에 전액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아버지는 “해병대가 아들 장례를 가족처럼 치러줘서 고맙다”고 했으며, 한 아내는 “남편 소원이었던 항공단 창설을 꼭 이뤄 남편과 순직한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고귀한 ‘해병대 정신’을 군 당국이 왜 즉각 알리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처음부터 마린온 유가족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태도는 홀대에 가까웠다. 문 대통령은 사고 3일 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별도 성명도 아닌 신임 해군참모총장 진급 보직 신고를 받으면서 언급한 것이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유족들이 의전 등에 흡족하지 못해 짜증 난 것이 아니겠나”고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대답해 유족을 모욕했다. 청와대는 조문 기간이 끝난 뒤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을 뒤늦게 보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2010년 천안함 유족들도, 2016년 8월 잠수정 사고로 산화한 국군정보사령부 요원 유족들도, 같은 해 9월 한·미 연합훈련 도중 순직한 링스 헬기 유족들도, 2017년 사격장 유탄에 숨진 이모 상병 아버지도 대한민국과 군의 발전을 먼저 생각했다. 청와대가 “세계 최고 장비”라고 하거나, 군 당국이 유탄을 도비탄으로 둘러대는 등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모멸감을 줬음에도 의연하게 대응해 더욱 돋보인다. 많은 사람이 “정부 대응이 세월호와 이리 다른가”라고 개탄한다. 광복절을 맞아 집권 세력부터 이런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지난달 17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유가족들이 시민조위금 5000만 원을 해병대에 전액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아버지는 “해병대가 아들 장례를 가족처럼 치러줘서 고맙다”고 했으며, 한 아내는 “남편 소원이었던 항공단 창설을 꼭 이뤄 남편과 순직한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고귀한 ‘해병대 정신’을 군 당국이 왜 즉각 알리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처음부터 마린온 유가족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태도는 홀대에 가까웠다. 문 대통령은 사고 3일 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별도 성명도 아닌 신임 해군참모총장 진급 보직 신고를 받으면서 언급한 것이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유족들이 의전 등에 흡족하지 못해 짜증 난 것이 아니겠나”고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대답해 유족을 모욕했다. 청와대는 조문 기간이 끝난 뒤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을 뒤늦게 보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2010년 천안함 유족들도, 2016년 8월 잠수정 사고로 산화한 국군정보사령부 요원 유족들도, 같은 해 9월 한·미 연합훈련 도중 순직한 링스 헬기 유족들도, 2017년 사격장 유탄에 숨진 이모 상병 아버지도 대한민국과 군의 발전을 먼저 생각했다. 청와대가 “세계 최고 장비”라고 하거나, 군 당국이 유탄을 도비탄으로 둘러대는 등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모멸감을 줬음에도 의연하게 대응해 더욱 돋보인다. 많은 사람이 “정부 대응이 세월호와 이리 다른가”라고 개탄한다. 광복절을 맞아 집권 세력부터 이런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