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7일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고추 4만근… 시중보다 싼 가격
먹거리 행사·버스킹 공연 편성

가을 초입에서 ‘매운맛의 향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충남 청양에서 열린다.

충남 청양군은 다음날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청양읍 백세건강공원에서 제19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 축제는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청정지역 청양의 농·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종전과는 차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질 좋은 청양산 햇건고추를 산지에서 직접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주최 측도 다른 무엇보다 축제장에서 직거래로 판매될 건고추 물량 확보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청양고추’는 올해 축제기간 중 4만 근(2만4000㎏) 정도의 물량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축제 기간의 경우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5만6000근(3만3600㎏)이 판매됐지만, 올해는 폭염으로 수확이 줄면서 공급이 달릴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 3개 농협, 2개 생산자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시중 가격보다 낮은 판매가격을 책정해 직거래의 의미를 살릴 예정이다. 지난해는 건고추 형태로 600g당 1만2500∼1만6000원에 거래됐다.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매운맛 떡볶이, 청양고추장 파스타, 보리밥비벼먹기, 구기자 밀크티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고추전시관, 산야초전시관, 세계문화체험관, 건강증진홍보관, 향토발효음식 전시 등 건강한 먹거리 행사도 풍성하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천물고기 잡기, 로컬푸드 보물찾기, 버블쇼, 보이는 라디오 공연, 버스킹 공연을 새롭게 편성했고, 드론체험, 전동휠체험, 가상현실(VR)체험도 선보인다. 공연 행사로는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 충남음악페스티벌, 평양아리랑예술단공연, 슈퍼스타 청양, 우리의 흥 공연 등이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올해 19회째를 맞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는 천혜의 자연 속에 군민들이 정성 들여 재배한 안전한 농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양=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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