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민주주의 축제에는 행사 주최자와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지켜야 하는 기본 사항들이 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비롯한 8개국이 올해 공동작성한 ‘데모크라시 페스티벌 안내문’에 따르면 최대 원칙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입장료 비용 부담이 없어야 하며, 논의 주제는 반드시 사회와 관련될 것’ 등 크게 세 가지다. 여기에 모든 이벤트가 비공식적 모임 형태로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대화와 토론을 위주로 진행되고 민주주의 신념을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출범해 올해로 8년째인 노르웨이 아렌달수카의 경우,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 행사 홍보를 하거나 전단지를 나눠주는 행위는 일절 금지된다. 민주주의 이념과 가치에 반하거나 폭력적인 내용도 허용되지 않는다.
북유럽 국가들은 민주주의 축제를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려고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데모크라시 페스티벌은 앞으로 민주주의 축제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하는 도전과제로 △정치인과 정부 시스템에 대한 불신 △생산적 의사결정의 비효율성 △분열과 편협 △SNS 반향 수용 △의회시스템과 시민사회의 괴리감 △공공영역 대화와 토론 부재 △투표율 감소 등 8가지를 제시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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