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지구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지구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폼페이오 겨냥 ‘기싸움’
노동신문도 종전선언 요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제재에 대해 “강도적 제재 봉쇄”라고 비판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 같은 거친 표현을 써가며 직접 대북 제재에 불만을 표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도 이날 강한 어조로 미국의 종전선언 채택을 요구해 북한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압박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국무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안남도 양덕군의 온천지구를 시찰하고 이들 관광지구를 당 창건 기념일인 내년 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찰에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황병서 당 제1부부장, 조용원·오일정·김용수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과 같은 방대한 창조 대전은 강도적인 제재 봉쇄로 우리 인민을 질식시켜보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고 당의 권위를 옹위하기 위한 결사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종전선언의 채택은 시대의 요구’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남한 시민들과 재미동포 등이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집회 등을 연 것을 소개하며 “미국은 종전을 선언하는 데서 마땅한 책임과 의무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응당 종전선언 채택 등 단계적이며 동시적인 행동 조치를 통해 호상(상호) 신뢰를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며 “종전선언이 채택되면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되는 것은 물론 세계의 안전보장에서도 획기적인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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