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아베에 지지의원 수 크게 못 미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전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등 막바지 공세에 나섰다.

17일 니혼TV 계열 NNN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나와 아베 총리 생각이 어디가 다른지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바란다”며 “(공개토론은) 일본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호소했다. 그의 언급에 대해 아베 총리 측은 “우세한 구도 속에서 토론을 해도 이득이 없으며 기존 TV토론 횟수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지지의원 수에서 아베 총리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그는 최근 자민당 내 세 번째 파벌인 다케시타파(50명) 수장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의 지지선언을 받았지만 일본 언론들은 다케시타파 내부에서 이탈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의 직계인 이시바파(20명)를 더해도 아베 총리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다. 반면 아베 총리는 자민당 내 첫 번째, 두 번째 파벌인 호소다파(94명), 아소파(59명)에 더해 최근 네 번째, 다섯 번째 파벌인 기시다파(48명), 니카이파(44명)에 무당파 의원 30여 명의 지지까지 얻으며 소속 의원 405명 중 70% 이상 지지를 확보해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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