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지스튜디오 론칭
“2년內 매출 200억 브랜드로”


CJ ENM 오쇼핑부문이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지춘희(사진) 씨와 손잡고 다음달 초 패션 브랜드 ‘지 스튜디오(g studio)’를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2년 내 연 매출 200억 원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국내 1세대 디자이너인 지 씨는 ‘미스지 콜렉션’을 통해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배우 심은하가 입었던 미스지 콜렉션 의상은 ‘청담동 며느리룩’이라는 신조어를 만드는 등 화제를 모았다. 현재 미스지 콜렉션은 청담동 본점 외 국내 유명 백화점 8곳에 입점해 있다. 오쇼핑을 통해 론칭하는 ‘지스튜디오’는 20~50대 폭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브랜드 콘셉트는 ‘모든 연령대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으로, 소재 선정부터 상품 기획, 전반적인 브랜드 디렉팅까지 모든 단계를 지 씨가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 초로 예정된 첫 론칭 방송에서는 고급 소재를 사용한 10만 원대 중후반의 여성 F/W(가을·겨울)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일현 CJ ENM 오쇼핑부문 사업부장은 “지 씨의 브랜드 출시는 홈쇼핑 패션의 프리미엄화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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