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의 치악산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판화로 보는-근대 한국의 사건과 풍경’ 특별전을 9월 23일까지 연다. 개관 15주년 기념으로 수집품 6000여 점 중에 근대 한국의 역사적인 사건을 담은 판화와 남북으로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 판화 60여 점이 전시된다. 1부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저격사건을 대형 석판화로 표현한 작품(사진)을 비롯, 보국안민(保國安民)이라는 글자를 새긴 동학 태극기 목판과 고종과 청나라 황제 등 세계 10대 황제를 표현한 세계십제왕어존영(世界十帝王御尊影) 석판화를 볼 수 있다. 안중근 의사의 저격장면 판화는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2부에서는 금강산 4대 사찰을 중심으로 금강산 10폭 병풍 다색 석판화, 금강산 조감도 등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