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 56.3% 기록
민주당 3주째 내려 39.6%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해 5월 정권 교체 후 최저치(주간집계 기준) 기록을 깨뜨리는 등 동반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17일(14일은 제외) 전국 성인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내린 56.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율은 2.0%포인트 오른 38.4%였다.

이 기관의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주간집계 기준으로 지난주 58.1%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4·27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차 77.4%로 최정점을 찍은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60대 이상(6.0%포인트 하락·48.1%→42.1%), 부산·울산·경남(5.5%포인트 하락·48.1%→42.1%), 진보층(4.3%포인트 하락·81.5%→77.2%) 등에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진 39.6%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 동률을 이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층이 10.7%포인트(38.8%→28.1%) 이탈했다. 오는 2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음에도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가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19.9% 지지율을 기록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29.8% 지지율을 보이며 민주당(28.6%)을 앞서기 시작했다. 정의당은 13.3%, 바른미래당은 7.3%, 민주평화당은 2.4%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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