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女자유형 53㎏급 金
박영미, 뜨거운 눈물 쏟아
‘북한 영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의 박영미(27)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관중석에 자리잡은 북한 관계자들은 박영미가 매트에 오를 때마다 “영미야∼”를 외치며 응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장을 뜨겁게 달궜던 김영미를 향한 외침 “영미∼”와 같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대표팀은 한국컬링 사상 첫 메달(은)을 수확했고 스킵(주장) 김은정이 동료인 김영미의 이름을 힘차게 부르면서 ‘영미’는 최고의 유행어로 사랑받았다.
결승전 직후 박영미는 ‘한국에서도 영미가 유명한 것을 아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습니까?”라고 말한 뒤 수줍게 웃었다. 박영미는 “금메달을 따서 기분 좋다”며 “더 열심히 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 “끝까지 열심히 하면 결과가 따라온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중석엔 수십 명의 한국 응원단이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때마다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북한 선수들이 매트에 오르면 ‘할 수 있어’ ‘파이팅’ 등을 외치며 힘을 보탰다. 한국의 응원에 화답하는 듯 평소와 달리 북한 관계자들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통과하려던 선수에게 인터뷰에 응하라고 지시했다. 여자 자유형 62㎏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림종심(24)은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한 채 믹스트존을 지나가다 북한 레슬링 총감독이 “한마디 하라”고 하자 “금메달을 따지 못해 분하다”고 말했다. 여자 자유형 57㎏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정명숙(25)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김정은) 원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린다”며 “우리 민족이 기다려왔던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박영미, 뜨거운 눈물 쏟아
‘북한 영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의 박영미(27)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레슬링 여자 자유형 53㎏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관중석에 자리잡은 북한 관계자들은 박영미가 매트에 오를 때마다 “영미야∼”를 외치며 응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장을 뜨겁게 달궜던 김영미를 향한 외침 “영미∼”와 같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대표팀은 한국컬링 사상 첫 메달(은)을 수확했고 스킵(주장) 김은정이 동료인 김영미의 이름을 힘차게 부르면서 ‘영미’는 최고의 유행어로 사랑받았다.
결승전 직후 박영미는 ‘한국에서도 영미가 유명한 것을 아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습니까?”라고 말한 뒤 수줍게 웃었다. 박영미는 “금메달을 따서 기분 좋다”며 “더 열심히 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 “끝까지 열심히 하면 결과가 따라온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중석엔 수십 명의 한국 응원단이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때마다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북한 선수들이 매트에 오르면 ‘할 수 있어’ ‘파이팅’ 등을 외치며 힘을 보탰다. 한국의 응원에 화답하는 듯 평소와 달리 북한 관계자들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통과하려던 선수에게 인터뷰에 응하라고 지시했다. 여자 자유형 62㎏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림종심(24)은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한 채 믹스트존을 지나가다 북한 레슬링 총감독이 “한마디 하라”고 하자 “금메달을 따지 못해 분하다”고 말했다. 여자 자유형 57㎏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정명숙(25)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김정은) 원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린다”며 “우리 민족이 기다려왔던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