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별도로 도시락 점심
南 89세 어르신 “소원 풀었다”
北인사, 금강산관광 재개 물어
3년 만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고 있는 금강산에서는 행사 이틀째를 맞은 21일 남북 이산가족들이 가족별 개별상봉을 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북측 관계자들은 금강산관광 재개와 남측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 등 한반도 내외 정세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단체상봉 형식으로 재회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북측 가족 185명과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가족끼리만 상봉하고 점심으로 도시락을 함께 먹는 등 3시간 동안의 개별상봉 시간을 가졌다. 과거에도 개별상봉 시간은 있었지만, 가족끼리만 별도로 식사하는 건 처음이다. 북측의 딸을 만난 유관식(89) 할아버지는 “소원이 풀렸다. 밤에 꿈도 꾸지 않고 아주 잘 잤다. 오늘도 너무 기대된다”며 개별상봉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다시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이 진행된다. 저녁 식사는 온정각 서관에서 남측 가족끼리 하고 둘째 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짧은 만남을 마무리하고 헤어질 예정이다. 한 이산가족은 “어제 밥도 잘 차려줘서 맛있게 먹었다”며 “그런데 잘 만났다가 또 (남으로) 돌아가니까 아쉽고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 관계자들은 “금강산 지역에 지금도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온천장도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남측의 금강산관광은 언제쯤 재개될 수 있을지 묻기도 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상봉행사 진행에 관한 내용 외에도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 상봉행사에 대한 남측의 관심도, 미·북 간 비핵화 협상과 미국 측의 대응 조치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공동취재단,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南 89세 어르신 “소원 풀었다”
北인사, 금강산관광 재개 물어
3년 만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고 있는 금강산에서는 행사 이틀째를 맞은 21일 남북 이산가족들이 가족별 개별상봉을 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북측 관계자들은 금강산관광 재개와 남측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 등 한반도 내외 정세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단체상봉 형식으로 재회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북측 가족 185명과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가족끼리만 상봉하고 점심으로 도시락을 함께 먹는 등 3시간 동안의 개별상봉 시간을 가졌다. 과거에도 개별상봉 시간은 있었지만, 가족끼리만 별도로 식사하는 건 처음이다. 북측의 딸을 만난 유관식(89) 할아버지는 “소원이 풀렸다. 밤에 꿈도 꾸지 않고 아주 잘 잤다. 오늘도 너무 기대된다”며 개별상봉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다시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이 진행된다. 저녁 식사는 온정각 서관에서 남측 가족끼리 하고 둘째 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짧은 만남을 마무리하고 헤어질 예정이다. 한 이산가족은 “어제 밥도 잘 차려줘서 맛있게 먹었다”며 “그런데 잘 만났다가 또 (남으로) 돌아가니까 아쉽고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 관계자들은 “금강산 지역에 지금도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온천장도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남측의 금강산관광은 언제쯤 재개될 수 있을지 묻기도 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상봉행사 진행에 관한 내용 외에도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 상봉행사에 대한 남측의 관심도, 미·북 간 비핵화 협상과 미국 측의 대응 조치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공동취재단,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