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회 업무보고

저출산 추세로 전년比 2.4%↓
4년만에 100만명 줄어들어
대학 신입생 충원도 매년 감소


저출산 추세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고교생, 대학(원)생 등 전국 학생 수가 지난해 1000만 명대가 붕괴한 사실이 21일 처음 확인됐다. 5년 만에 1100만 명대에서 900만 명대로 감소했다. 유·초·중등 학생 수만 해도 약 38년 전 1000만 명을 넘었던 점에 비춰볼 때 전반적인 인구감소와 연쇄적인 학생 수 감소 실태를 보여준다. 교육 당국과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달 말 2018년 교육기본통계조사(지난 4월 기준)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감소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한 각급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유·초·중등 학생 수는 646만8629명, 고등교육 학생 수는 343만7309명으로 전체 990만59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1015만2391명) 대비 24만6453명, 2.42% 감소한 수치다. 유·초·중등은 전년 대비 2.5%, 고등교육은 2.3% 각각 줄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기”라며 “학비 부담을 완화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생 개개인의 소질, 적성을 발현할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전체 학생 수는 2011년 1133만7044명, 2012년 1111만3590명이었다가 2013년 1089만7118명으로 1100만 명대가 무너졌고 4년 만에 다시 900만 명대로 급감했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2011년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 폭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위주로 전체 학생 수가 줄고 있고 대학도 신입생 충원율이 줄면서 일반대, 교육대, 전문대, 대학원 등 모든 유형에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유·초·중등의 경우 1980년 학생 규모는 1004만4891명이었으나 2000년에는 854만9865명, 2010년에는 782만2882명으로 감소했다.

고등교육은 같은 기간 64만7507명, 336만3549명, 364만4158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대학 입학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고교 학생 수만 해도 2016년에는 175만 명 선이었으나 2022년에는 122만 명으로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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