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3번째로 역대 최다 출전
베이징올림픽땐 막내, 이젠 캡틴
올 시즌 최다안타 1위, 타율 3위
이번 아시안게임서도 맹타 기대
대표팀 23일 출국, 26일 첫경기
한국 야구대표팀의 ‘캡틴’ 김현수(LG)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선배 김동주와 이승엽을 뛰어넘을 채비를 마쳤다. 김현수는 이번에 한국야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린다.
김동주와 이승엽은 프로야구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김동주는 1998 방콕아시안게임(금메달), 2000 시드니올림픽(동), 2002 부산아시안게임(금),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올림픽(금)까지 국제대회에서 타율 0.341, 12홈런, 3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동주는 2015년 은퇴 전까지 치른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이승엽은 부산아시안게임, 시드니올림픽, 2006 도하아시안게임, 베이징올림픽, 2006년과 2013년 WBC에 출전했고 국제대회에서 타율 0.296, 11홈런, 49타점을 챙겼다. 타율이 3할대를 밑돌지만, 이승엽은 국제대회에서 고비마다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해결사였다. 베이징올림픽 4강전에서 역전, 결승전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터트린 게 대표적인 예.
김현수는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금), 2014 인천아시안게임(금), 2015 프리미어12(우승), 그리고 2009년과 2013년 WBC에 출전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당시 막내였던 김현수는 김동주, 이승엽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현수는 3번째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투수 양현종(KIA)과 더불어 아시안게임 최다 참가이며 3번째 금메달 획득을 다짐하고 있다.
김현수 역시 국제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모두 6차례 국제대회에 출전, 타율 0.390(136타수 53안타)을 유지했다. 김현수는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광저우아시안게임 5경기에서 타율 0.556(18타수 10안타), 5타점을 챙겼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1(19타수 8안타), 4타점을 올렸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김현수의 방망이가 춤을 출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올 시즌 KBO리그로 유턴한 김현수는 타율 0.364(3위)의 빼어난 타격 감각을 뽐내고 있다. 타점 공동 1위(101점), 최다안타 1위(164개), 득점 1위(95점) 등 타격 부문을 휩쓸고 있어 강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김현수는 박병호(넥센), 김재환(두산)과 함께 대표팀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베이징올림픽 당시엔 막내였지만 이젠 고참이 돼 대표팀 주장이란 중책까지 떠안았다. 현역 중 대표팀 경력, 성적에서 김현수를 따라올 타자는 없다.
물론 책임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 김현수는 “주장으로 선임된 건 영광”이라면서 “한국의 국가대표로서 꼭 좋은 성과를 얻도록 후배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격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해 26일 대만과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B조에는 한국과 대만을 포함해 홍콩, 인도네시아가 속해 있다. 대표팀은 27일에는 인도네시아와 2차전을 치르며, 하루 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홍콩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선동열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1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장 김현수는 미소 띤 얼굴로 훈련에 앞장서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 스타들로 구성된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유력한 우승후보. 하지만 김현수는 조심스럽다. 그는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이고,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면서 “그렇기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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