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AG 男축구 4회 우승 최다
이란 대표팀 19명이 21세이하
델피, 제공권·몸싸움에도 강해


너무 일찍 만났나. 아시안게임 역대 남자축구 최다 우승국(4회)인 한국과 이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축구대표팀은 20일 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와 나란히 2승 1패(승점 6)가 됐지만 승자승 우선 규정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9시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F조 1위 이란과 8강행을 다툰다. 이란은 주장인 골키퍼 메흐디 아미니 자제라니(22·페이칸)를 제외한 나머지 19명이 21세 이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한 공격수 유네스 델피(에스테글랄)는 18세이며 경계 대상 1호다. 아직 어리지만 지난 시즌 이란리그 30경기 중 24차례 출전해 7득점을 올렸다. 델피는 184㎝로 제공권과 몸싸움에도 강하다. 델피는 특히 지난해 10월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조 1위를 놓친 대표팀은 휴식과 이동 일정이 꼬였다.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면 대표팀은 자와바랏주 브카시에서 16강, 8강전을 소화하고 자와바랏주 보고르에서 준결승,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다. 대표팀은 그러나 조 2위가 되면서 치카랑에서 16강전, 브카시에서 8강전을 치르게 됐다. 게다가 대표팀은 조 1위였다면 24일 16강전을 펼칠 수 있었지만 조 2위가 되는 바람에 하루를 덜 쉬고 이란과 만난다. 대표팀은 또 수비의 핵 김민재(전북 현대)가 경고 누적으로 이란전에 결장한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치카랑으로 이동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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