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경기 광주시장

“미국에서는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텃밭을 가꾸며 도시농업의 모델을 제시했었죠. 농업은 건강한 식량 자원 생산은 물론 자연의 쾌적함까지 덤으로 선물합니다. 앞으로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신동헌(사진) 경기 광주시장은 21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도시농업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농업 전문가’로 손꼽히는 그는 지난 2010년 ㈔도시농업포럼을 발족한 바 있다. 서울시 도시농업박람회와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인 ‘꿈틀 어린이 텃밭학교’ 운영을 처음 제안한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포럼 발족 당시 국회의원과 재계 인사들과 함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텃밭을 가꿨고, 국회에도 텃밭을 조성하며 도시농업 확산 캠페인을 벌였다”고 말했다.

신 시장이 농업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과거 방송국에 재직하면서부터다. 과거 KBS 제작국 PD였던 그는 ‘농업도 경영이다’ ‘농어촌 지금’ 등의 TV 프로그램 제작을 주도한 바 있다.

이어 “우리 시의 경우 농업 인구가 1만 명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지만, 치열한 세계적 식량 자원 경쟁 속에서 우리 농산물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들이 선진 경영을 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 특산물과 가공업체를 연계해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푸드플랜(food plan)을 구축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 “광주시에서 생산되는 로컬 푸드의 생산자와 소비·가공업체 간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축산물 생산·유통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별 수요에 맞는 연간 공급계획을 세워 계약재배를 독려하고, 시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직매장을 확충해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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