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의 자회사인 이니츠가 금속 대체용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차량 부품 상업화에 성공한 가운데 앞으로 자동차 램프 등 다양한 차량용 소재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니츠 제공
SK케미칼의 자회사인 이니츠가 금속 대체용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차량 부품 상업화에 성공한 가운데 앞으로 자동차 램프 등 다양한 차량용 소재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니츠 제공
- SK케미칼 자회사 이니츠

자체 개발 가스저감기술 적용
PPS로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
글로벌업체들도 어려움 겪는
램프 분야에 새로운 길 개척
“신기술로 해외시장 공략할 것”


SK케미칼(대표이사 사장 김철)의 자회사 이니츠(대표 김효경)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했다.

SK케미칼은 최근 이니츠가 현대모비스와 함께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PS(Polyphenylene Sulfide·금속 대체용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차량 부품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업계는 경량화, 전장화(Electrification) 추세에 발맞춰 금속소재를 대체해가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특히 내열성, 내화학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바로 PPS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PPS는 화학플랜트와 반도체 제작공정 등 정밀기기 부품소재와 자동차 엔진·모터 등의 주변 부품, 전기차·하이브리드카의 경량화를 위한 부품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이니츠가 진출한 분야는 자동차 램프 분야로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는 가혹한 개발 조건으로 인해 세계 유수의 업체들도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니츠는 자체 개발한 ‘가스저감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신소재 PPS를 앞세워 기존 자동차 램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램프 안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램프 안개’란 플라스틱 부품에서 발생한 가스가 부품 내벽에 흡착돼 뿌옇게 착색되는 현상으로 차량의 배광성능(빛의 전달과 확산 성능)을 떨어뜨려 야간 주행 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차량의 성능과 품질에 악영향을 준다. 그동안 많은 글로벌 업체도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분야다.

이니츠는 자사 PPS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가스와 불순물이 적은 점을 꼽았다. 이니츠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무염소(Non-chlorine) PPS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적용된 ‘가스저감기술’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차량용 소재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신기술과는 달리 소재기술은 개발과 동시에 즉시 적용이 가능하고 특정 부품군 전체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경 이니츠 대표는 “세계 최초로 무염소 PPS를 개발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자동차 램프안개 문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니츠는 신소재 적용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동차 램프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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