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대학 해법은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진학률 감소 여파로 국내 대학들이 구조조정에 휘말린 가운데 똑같은 고민에 처해 앞서 쇄신 카드를 추진한 일본의 ‘대학개혁 16개 코드’가 조명을 받고 있다. 교육 당국, 대학 구성원, 고급인재가 필요한 기업이 어떻게 당면 위기를 헤쳐가야 할지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고태희 한국생산성본부 대학컨설팅센터 전문위원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18세 기준의 대입 학령인구가 1992년 205만 명에서 인구절벽기인 2040년에는 88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학의 존립을 위협받았다. 지방 청년 인구 유출, 정원미달, 적자경영, 교육품질 및 경쟁력 저하란 악순환에 처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일본은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일체가 된 ‘고대(高大)접속’ 입시개혁, 대학입시의 문과·이과 구분 폐지, 공과 중심의 문·이과 통합, 유학생 30만 명 유치 등 글로벌화, 정보개시확대, 정보커뮤니케이션 기술 활용,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개성화를 추진했다.
더불어 산학연계 강화, 기업 사원의 대학 재교육, 경영악화 사립대학의 합병 및 철퇴, 사립대학의 공립대학화, 대학 수·규모 적정화, 국립·공립·사립학교 통합운영, 사립대학 간 학부·학과 단위 사업양도, 사립대 보조금 배분 제고, 사립대 경영관리력과 재무기반 강화까지 모두 16대 코드로 압축할 수 있는 대학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도 개혁의 숨은 엔진으로 힘을 실었다. 이의 결과로, 구체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오사카(大阪) 지역 사립대학인 긴키(近畿)대학의 경우 대학개혁 순위 10위 중 1위에 오르며 4년 연속 입학지원자 수 14만7000명을 기록했다. 고 전문위원은 “우리 대학에 대한 쇄신도 일본의 흐름을 좇고 있다”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구조조정 및 특성화, 학생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별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진학률 감소 여파로 국내 대학들이 구조조정에 휘말린 가운데 똑같은 고민에 처해 앞서 쇄신 카드를 추진한 일본의 ‘대학개혁 16개 코드’가 조명을 받고 있다. 교육 당국, 대학 구성원, 고급인재가 필요한 기업이 어떻게 당면 위기를 헤쳐가야 할지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고태희 한국생산성본부 대학컨설팅센터 전문위원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18세 기준의 대입 학령인구가 1992년 205만 명에서 인구절벽기인 2040년에는 88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학의 존립을 위협받았다. 지방 청년 인구 유출, 정원미달, 적자경영, 교육품질 및 경쟁력 저하란 악순환에 처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일본은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일체가 된 ‘고대(高大)접속’ 입시개혁, 대학입시의 문과·이과 구분 폐지, 공과 중심의 문·이과 통합, 유학생 30만 명 유치 등 글로벌화, 정보개시확대, 정보커뮤니케이션 기술 활용,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개성화를 추진했다.
더불어 산학연계 강화, 기업 사원의 대학 재교육, 경영악화 사립대학의 합병 및 철퇴, 사립대학의 공립대학화, 대학 수·규모 적정화, 국립·공립·사립학교 통합운영, 사립대학 간 학부·학과 단위 사업양도, 사립대 보조금 배분 제고, 사립대 경영관리력과 재무기반 강화까지 모두 16대 코드로 압축할 수 있는 대학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도 개혁의 숨은 엔진으로 힘을 실었다. 이의 결과로, 구체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오사카(大阪) 지역 사립대학인 긴키(近畿)대학의 경우 대학개혁 순위 10위 중 1위에 오르며 4년 연속 입학지원자 수 14만7000명을 기록했다. 고 전문위원은 “우리 대학에 대한 쇄신도 일본의 흐름을 좇고 있다”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구조조정 및 특성화, 학생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별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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