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이 21일 의왕~인천 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 이 트럭에는 전방 및 후측방에 카메라 3개, 전방 및 후방에 레이더 2개, 전방 및 양 측면에 라이다(Lidar) 3개, 트레일러 연결 부위에 차체와 트레일러 사이의 각도 변화를 실시간 파악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굴절각 센서 1개, GPS 1개 등 총 10개의 센서가 적용돼 주변 환경을 빈틈없이 인식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이 21일 의왕~인천 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 이 트럭에는 전방 및 후측방에 카메라 3개, 전방 및 후방에 레이더 2개, 전방 및 양 측면에 라이다(Lidar) 3개, 트레일러 연결 부위에 차체와 트레일러 사이의 각도 변화를 실시간 파악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굴절각 센서 1개, GPS 1개 등 총 10개의 센서가 적용돼 주변 환경을 빈틈없이 인식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의왕∼인천간 고속도로 운행
1시간 동안 40㎞ 거리 완주
“교통사고 저감 등 혁신 기대”


현대자동차가 21일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차량으로 약 40㎞ 구간의 의왕∼인천 간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레일러가 결착된 대형트럭이 국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자동차업계는 이번 기술 시연 성공으로 물류 경쟁력이 강화되는 동시에 대형 교통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레벨 3)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트레일러가 연결된 최대중량 40t급 엑시언트 자율주행차 1대로 진행됐다. ‘레벨3’ 자율주행기술은 자동적으로 계획된 경로를 추종하면서 장애물을 회피하고, 특정 위험에 따라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수준을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말 이 차량에 대해 대형트럭으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부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트럭의 물류산업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실제 해외로 수출될 부품을 싣고 달리는 시나리오를 택했다.

현재 자율주행 트럭이 운행 가능한 도로는 부곡IC부터 서창JC까지 이르는 영동고속도로 29㎞와 서창JC부터 능해IC까지 제2경인고속도로 11㎞ 구간이다.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은 △고속도로의 자연스러운 교통 흐름과 연계한 차선 유지 △지능형 차선 변경 기능 △앞 차량 차선 변경 인식 대응 △도로 정체 상황에 따른 완전 정지 및 출발 △터널 통과(2개) 등 기술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이날 대형트럭은 자율주행을 통해 총 1시간여 동안 40㎞ 거리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운전자가 탑승한 최선두 차량을 뒤따르는 형태의 운행을 하는 ‘군집주행(Platooning)’과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트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화물트럭이 상용화되면 교통사고율을 현저히 낮출 뿐 아니라 정해진 시간대에 정확한 운송이 가능해져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방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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