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14회가 전국 시청률 15.6%를 기록해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 순위 3위에 올랐죠. 1, 2위인 ‘도깨비’와 ‘응답하라 1988’도 가시권에 들어온 셈입니다.
이 드라마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흥행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김은숙 작가가 처음으로 집필하는 사극인데다, 역사적으로 해석이 분분한 근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았으니까요. 게다가 또 다른 의미에서 ‘뜨거운 감자’인 배우 이병헌이 9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이라 대중의 입길에서 도무지 내려올 줄 몰랐죠.
방송이 시작되자 기다렸다는 듯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피해국과 가해국 입장이 전복됐다” “조선이 먼저 나라를 판다는 논리로 일본에 면죄부를 부여했다” “식민사관 논리에 입각했다” “구한말 한·미 관계가 잘못 그려졌다” 등 숱한 주장이 제기됐죠. 여러 지적 중 제작진이 적극 해명하고 수정한 부분은 한 가지였습니다. 극 중 구동매가 속한 ‘흑룡회’가 실제 존재한 단체여서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죠. 발 빠른 대처에 논란은 이내 사그라졌죠.
결국 흑룡회 설정을 제외하면 ‘미스터 션샤인’을 둘러싼 논란은 ‘왜곡’이 아니라 ‘해석의 차이’ 정도로 대중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는 의미죠. 구한말에 살았던 이들 중 현재 생존자는 없습니다. 결국 기록을 두고 해석할 뿐이죠. 이 기록 역시 ‘누가 썼냐’에 따라 달리 적혔습니다. 해석에 따른 반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 역시 대본을 감수해 줄 전문가들을 따로 두고 고증 과정을 거쳤습니다.
‘미스터 션샤인’의 역사 왜곡 논란에 반기를 드는 대중은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자”고 외치죠. 사극을 만들며 고증을 거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동일 선상에 놓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아마 ‘미스터 션샤인’을 다큐멘터리 논리로 파헤친다면, “구한말에 백정 출신 조선인이 미국 해병대 장교가 돼서 돌아왔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고 호통을 칠만 하죠. 하지만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상상에서 출발하는 판타지입니다.
작품을 둘러싼 건강한 비판과 논란은 오히려 작품을 살찌웁니다. 주의를 환기시켜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오기도 하죠. ‘미스터 션샤인’의 회당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이유입니다. 어떤 논란인지 궁금해서 챙겨보다가 팬이 됐다는 이들도 있죠. 여러 논란 속에서도 ‘미스터 션샤인’을 지지한다는 지인 5명에게 물었습니다. “왜 보냐”고. 드라마를 드라마로 대하는 그들의 대답은 아주 간결했죠. “재미있으니까.”
realyong@munhwa.com
이 드라마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흥행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김은숙 작가가 처음으로 집필하는 사극인데다, 역사적으로 해석이 분분한 근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았으니까요. 게다가 또 다른 의미에서 ‘뜨거운 감자’인 배우 이병헌이 9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이라 대중의 입길에서 도무지 내려올 줄 몰랐죠.
방송이 시작되자 기다렸다는 듯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피해국과 가해국 입장이 전복됐다” “조선이 먼저 나라를 판다는 논리로 일본에 면죄부를 부여했다” “식민사관 논리에 입각했다” “구한말 한·미 관계가 잘못 그려졌다” 등 숱한 주장이 제기됐죠. 여러 지적 중 제작진이 적극 해명하고 수정한 부분은 한 가지였습니다. 극 중 구동매가 속한 ‘흑룡회’가 실제 존재한 단체여서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죠. 발 빠른 대처에 논란은 이내 사그라졌죠.
결국 흑룡회 설정을 제외하면 ‘미스터 션샤인’을 둘러싼 논란은 ‘왜곡’이 아니라 ‘해석의 차이’ 정도로 대중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는 의미죠. 구한말에 살았던 이들 중 현재 생존자는 없습니다. 결국 기록을 두고 해석할 뿐이죠. 이 기록 역시 ‘누가 썼냐’에 따라 달리 적혔습니다. 해석에 따른 반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 역시 대본을 감수해 줄 전문가들을 따로 두고 고증 과정을 거쳤습니다.
‘미스터 션샤인’의 역사 왜곡 논란에 반기를 드는 대중은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자”고 외치죠. 사극을 만들며 고증을 거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동일 선상에 놓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아마 ‘미스터 션샤인’을 다큐멘터리 논리로 파헤친다면, “구한말에 백정 출신 조선인이 미국 해병대 장교가 돼서 돌아왔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고 호통을 칠만 하죠. 하지만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상상에서 출발하는 판타지입니다.
작품을 둘러싼 건강한 비판과 논란은 오히려 작품을 살찌웁니다. 주의를 환기시켜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오기도 하죠. ‘미스터 션샤인’의 회당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이유입니다. 어떤 논란인지 궁금해서 챙겨보다가 팬이 됐다는 이들도 있죠. 여러 논란 속에서도 ‘미스터 션샤인’을 지지한다는 지인 5명에게 물었습니다. “왜 보냐”고. 드라마를 드라마로 대하는 그들의 대답은 아주 간결했죠. “재미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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