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23일 국무부청사에서 북한에 전달할 ‘플랫 스탠리’ 종이 인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 동영상 캡처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23일 국무부청사에서 북한에 전달할 ‘플랫 스탠리’ 종이 인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 동영상 캡처
北에 개방·교류 의미 전달

미국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 주 4차 방북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플랫 스탠리 프로젝트’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에게 플랫 스탠리 종이 인형을 통해 서방의 개방과 교류 문화를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을 외부세계로 이끌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24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전일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주 방북 계획 등을 발표한 뒤 이뤄진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에 가수 엘턴 존의 노래 ‘로켓맨’ CD를 북한에 가져가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투명 파일에 담긴 ‘플랫 스탠리’ 종이 인형을 꺼내 보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페루에 사는 자신의 중학교 동창이 딸이 만든 인형을 보내왔다”며 “나는 이 브리핑룸 말고 다른 어딘가로 이 플랫 스탠리를 보내야 한다. 북한이 좀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색칠한 스탠리 종이 인형을 우정의 표시로 지인에게 보내고, 그걸 받은 사람은 또 다른 곳에 보내는 일명 ‘플랫 스탠리 프로젝트’에 따라 친구 딸에게서 받은 이 인형을 북한에 가져가겠다는 설명이다.

플랫 스탠리는 1964년 작가 제프 브라운이 발간한 동명의 동화 주인공이다. 어느 날 자다가 게시판이 몸 위로 떨어져 납작해지는데, 스탠리의 부모는 이 소년을 편지봉투에 넣어 여행을 보낸다.

이 설정에 착안한 플랫 스탠리 프로젝트는 지인에게 플랫 스탠리 종이 인형을 만들어 보내고, 받은 사람 역시 이 스탠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등의 정보를 적은 뒤 다른 곳에 보내는 구조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관련기사

김현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