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포구, 전월대비 61% ↑
강동·서초·강남·송파도 증가
“집값고점 인식에 매물 늘어나”


최근 서울 집값이 치솟으며 아파트 매매거래량 급증 지역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부터 거래량이 급감했던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모두 전월 대비 8월 아파트 거래량이 늘었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마포구 아파트 매매거래량(26일 기준)은 231건으로 전월 같은 기간(142.5건)보다 약 61%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포구는 지난 4개월 동안 월평균 거래량이 173건에 그쳤었다. 그동안 거래 가뭄이 극심했던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 증가도 두드러졌다. 강동구는 8월 들어 231건이 거래되면서 7월 같은 기간(164.4건)보다 40%가량 증가했다. 강동구의 8월 현재 거래량은 지난달 거래량(202건)을 훨씬 웃돌고 있다. 서초구도 168건이나 거래되면서 지난달 같은 기간(130건)보다 30%가량 증가했다. 또 강남구도 170건이 거래되면서 7월 같은 기간(143.4건)보다 18%가량 증가했고, 송파구도 193건이 거래되면서 전월 같은 기간(169.4건)보다 14%가량 늘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구가 161건으로 7월 같은 기간(126.6건)보다 27%가량 늘었고, 도봉구도 262건이 거래되면서 전월 같은 기간(217.2건)보다 17%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양천구(310건), 강서구(349건) 등도 8월 현재 거래량이 전월 거래량을 추월했다.

서울 양천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경우 그동안 매물이 자취를 감춰 7월 한 달 동안 1건의 매매계약도 없는 중개업소도 있었다”며 “최근 집값 고점을 인식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연구원 이사는 “정부와 서울시의 추가 규제 가능성 등으로 부동산 시장 불투명성이 심화될 것”이라며 “거래 가뭄 현상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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