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불똥’
등록 급감 - 중단신청은 늘어
최저임금·근로시간 ‘후폭풍’
올 목표액 30% 밖에 못 채워
인천 모금액 ‘작년의 4분의1’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에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 가게’ 증가 폭이 올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 가게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작은 규모의 가게로, 올 들어 증가 폭이 크게 준 것은 경기 불황에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여파로 가게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각 지역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경남지역의 경우 지난 7월 말 기준 신규 등록한 착한 가게는 99곳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166곳에 비해 67곳(40%)이 줄었다.
인천지역도 같은 기간 151곳의 착한 가게가 올해 신규 등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9곳에 비해 78개(34%)나 적은 숫자다.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울산지역은 2016년 1020곳이 신규 등록했으나 올해는 250곳으로 급감했다.
공동모금회에 기부를 중단한 착한 가게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기준 대구에서 67곳, 인천에서 23곳이 ‘착한 가게’ 현판을 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기부금 액수도 줄어 인천의 경우 지난해 7월 말까지 24억 원에 달했던 모금액이 올해는 5억7000만 원(23.7%)에 불과했다. 전남도는 7월 말 현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기부금 총액이 3억646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줄었다. 현재 전국에 2만5109개의 착한 가게가 운영되고 있지만 올해 신규 가입이 줄고, 기부를 중단하는 가게가 늘고 있어 올 연말 집계에서 착한 가게 수가 사상 처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이 생업을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쳐 매달 내는 기부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 측은 최저임금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기부가 갈수록 줄 것으로 보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착한 가게’ 등록업소에 쓰레기 봉투 지원과 상하수도 요금 인하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착한 가게 감소추세와 함께 기업의 기부활동도 줄어 공동모금회의 모금액 총액은 연말까지 4개월여를 남겨둔 현재 1844억 원으로 올 목표액 6040억 원의 30.5% 모금에 그쳤다.
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성금으로 마련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법률(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로 정한 모금단체로 중앙회와 전국 17개 지회로 운영된다.
인천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전국종합
등록 급감 - 중단신청은 늘어
최저임금·근로시간 ‘후폭풍’
올 목표액 30% 밖에 못 채워
인천 모금액 ‘작년의 4분의1’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에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 가게’ 증가 폭이 올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 가게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작은 규모의 가게로, 올 들어 증가 폭이 크게 준 것은 경기 불황에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여파로 가게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각 지역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경남지역의 경우 지난 7월 말 기준 신규 등록한 착한 가게는 99곳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166곳에 비해 67곳(40%)이 줄었다.
인천지역도 같은 기간 151곳의 착한 가게가 올해 신규 등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9곳에 비해 78개(34%)나 적은 숫자다.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울산지역은 2016년 1020곳이 신규 등록했으나 올해는 250곳으로 급감했다.
공동모금회에 기부를 중단한 착한 가게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기준 대구에서 67곳, 인천에서 23곳이 ‘착한 가게’ 현판을 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기부금 액수도 줄어 인천의 경우 지난해 7월 말까지 24억 원에 달했던 모금액이 올해는 5억7000만 원(23.7%)에 불과했다. 전남도는 7월 말 현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기부금 총액이 3억646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줄었다. 현재 전국에 2만5109개의 착한 가게가 운영되고 있지만 올해 신규 가입이 줄고, 기부를 중단하는 가게가 늘고 있어 올 연말 집계에서 착한 가게 수가 사상 처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이 생업을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쳐 매달 내는 기부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 측은 최저임금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기부가 갈수록 줄 것으로 보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착한 가게’ 등록업소에 쓰레기 봉투 지원과 상하수도 요금 인하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착한 가게 감소추세와 함께 기업의 기부활동도 줄어 공동모금회의 모금액 총액은 연말까지 4개월여를 남겨둔 현재 1844억 원으로 올 목표액 6040억 원의 30.5% 모금에 그쳤다.
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성금으로 마련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법률(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로 정한 모금단체로 중앙회와 전국 17개 지회로 운영된다.
인천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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