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녹색당 등 10여 개 단체 회원들이 28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웹하드 업체 등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한 특별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녹색당 등 10여 개 단체 회원들이 28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웹하드 업체 등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한 특별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文대통령, 警심포지엄 메시지
여가부, 내일 가정폭력 토론회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 사이버 성범죄에 대해 더욱 강력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8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개회식 영상인사를 통해 “다양한 사이버범죄가 기업은 물론 국가의 안보까지 위협하고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청이 지난 13일부터 운영하는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언급하면서 국가 간 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사이버안전을 온전하게 확보하기 어렵다”며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국제공조와 공동대응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은 2000년부터 경찰청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사이버 범죄 관련 법집행기관 국제회의다. 특히 올해는 국제아동음란물대응협의체(VGT) 정례회의와 연계해 국가 간 유통되는 아동음란물을 비롯해 불법촬영물(몰래카메라)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개회식에는 미국 등 50개국 법집행기관 대표단과 인터폴 등 국제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3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가정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보라! 가정폭력은 왜?’를 개최한다. 가정폭력이 성(性) 역할 고정관념에 의해 발생한다는 문제의식으로 성평등 교육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토크콘서트에 연사로 나서는 김순남 성공회대 교수는 가정 내 성 역할을 공고히 하는 사회관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을 논할 예정이다.

서민 단국대 교수는 가정에서 남성에게 주어진 성 역할 고정관념이 가정폭력을 불러올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 밖에도 권은선 영화평론가, 변미혜 ‘함께걷는아이들’ 활동가, 조주은 국회 입법조사관이 참여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성 평등 실현 방안을 토론한다.

손우성·김기윤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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