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SM 124억차이로 앞질러
작년 2월 대비 6배 이상 성장
트와이스 등 세계화 전략 성공
아시아·북남미서 韓流 재점화
JYP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라이벌’ YG엔터테인먼트는 물론 ‘맏형’ SM엔터테인먼트까지 제치고 엔터업계 ‘대장주’ 지위에 올랐다. JYP가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트와이스(사진), 갓세븐 등 3사 중 가장 먼저 세대교체에 성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JYP는 이날 주당 3만1300원으로 시총 1조909억 원을 달성해 1조785억 원의 SM을 124억 원 차이로 제쳤다. 시총 1조 원을 돌파한 것이 불과 일주일 전이었다. 그 여세를 몰아 아예 SM까지 앞질렀다. 시총이 최저(1594억 원)였던 지난해 2월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급성장했다. 코스닥 시총 전체 순위로도 29위에 해당한다.
급성장의 동력은 데뷔 4년 이하의 트와이스, 갓세븐, 스트레이키즈 등 차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고른 활약 때문이다. YG가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 후 주춤하고, SM이 동방신기와 엑소 이후 이에 견줄만한 간판급 신인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JYP는 실속 있는 세계화 전략으로 한 발짝 앞서 나갔다.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소녀시대 이후 ‘아시아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특히 세계 두 번째 음반시장인 일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2분기에만 국내와 일본에서의 음반·음원 매출이 106억 원을 기록했다. 9월 말부터 시작하는 9회의 아레나 투어 티켓도 전석 매진됐다. 일본 내 한류 재점화에 트와이스가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이그룹 갓세븐은 아시아를 넘어 북남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17개 도시 월드투어에서 17만5000명을 동원했다. 방콕, 마카오, 모스크바를 거쳐 미국 뉴욕과 LA, 멕시코와 아르헨티나까지 진출해 놀라운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정욱 JYP 대표는 “최근 사옥을 이전하면서 업무 시스템을 바꾸는 등 회사 안팎으로 변화가 많다”면서 “한류를 이끌어가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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