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인력 줄어 잠재력도 하락
BSI도 18개월만에 최저 기록


최근 소비심리는 물론, 기업 체감경기까지 악화하고 제조업계의 생산설비와 인력 감축으로 생산 잠재력조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2015년=100)는 102.5로 2016년 6월(102.3)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10월 104.5까지 상승했으나 줄곧 내리막이다. 특히 지난해 12월(104.1)에서 올해 1월(103.2)로 넘어오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생산능력지수는 사업체가 정상적인 조업환경 아래에서 생산활동을 할 경우 가능한 최대 생산량을 뜻한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국내 제조업의 선박을 제외한 기계설비류 내수출하지수(계절조정, 2015년=100)는 105.5로 지난해 같은 달 114.0에서 8.5포인트 줄어들었다. 기계설비류 내수출하지수는 제조업체들의 생산설비 도입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기업들이 미래 생산량의 증감을 어떻게 예측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지수는 지난 6월 올해 들어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도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급격히 얼어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8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업황 BSI는 올해 5월 81에서 매달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74) 이후 최저다.

김만용·최재규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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