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앞두고 입지 다지기
노회찬 타계 이후로 자격 잃어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설득중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노회찬 전 의원의 타계로 붕괴된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복구를 추진한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30일 통화에서 “9월 정기국회 전까지 무소속 의원들이 평화당에 입당할 수 있도록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입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의원들의 결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평화당은 당초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30일을 1차 기한으로 삼고 이용호, 손금주(이상 무소속) 의원을 설득해 왔다. 이날 본회의에서 정치개혁특위, 남북경협특위, 에너지특위 구성이 의결되는데, 그 전에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해야 선거구제 개편과 한반도 문제를 각각 논의하는 정개특위와 남북경협특위 구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구제 개편을 제1 과제로 내세운 윤소하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도 최근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를 찾아와 “하루빨리 교섭단체 자격을 회복해 정치개혁을 이루는 데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지난 4월 정의당과 손잡고 공동 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구성했으나, 노 전 의원의 타계로 양당 소속 의원 수가 19명으로 줄어들면서 교섭단체 자격을 잃게 됐다.

평화당은 우선 국민의당 소속이었다가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으로 분당하는 과정에서 합류하지 않은 두 무소속 의원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달 말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두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설도 돌았으나, 이해찬 민주당 신임 대표가 “우리 당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2020년 총선까지 그대로 갈 것”이라며 무소속 의원들의 개별 입당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치면서 가능성이 줄어든 상태다.

당 관계자는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예결위 간사와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을 배정받지 못하면 지역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린다”며 “9월 3일 정기국회 개원 전까지 교섭단체 재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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