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매케인 의원 추도식… 유족·시민 1500명 ‘눈물의 Good bye’

지역구 애리조나 주의회서 열려
워싱턴서 한 차례 더 행사 예정


지난 25일 별세한 미국의 ‘품격 있는 보수’의 상징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추도식이 29일 고인의 지역구였던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주의회에서 열렸다. 시민들은 “진정한 영웅이자 자유의 상징”이라며 떠나는 그를 추모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고인이 별세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유족들은 눈물로 그를 보냈다. 부인 신디 여사는 로툰다홀에 놓인 매케인 의원의 관을 어루만지고 허리를 숙여 입을 맞추었고, 자녀들도 차례로 나와 관을 쓰다듬었다. 딸 메건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의회는 행사 후 일반 시민들의 조문도 받았다. 시민들은 그와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섰다. 조문을 위해 캘리포니아주에서 7시간을 달려왔다는 퇴역 군인 프랭크 하비어 마셜(66)은 “이 놀랍고 훌륭한 미국인에 마지막 경의를 표하고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ABC방송에서 전했다. 세 시간 동안 줄을 서 기다렸다는 카산드라 모랄레스는 “아이들에게 진짜 영웅과 자유의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조문객만 15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주 추모식이 끝나고 나면 워싱턴에서도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매케인 의원은 31일 워싱턴의 미 의회 의사당에 안치된 뒤 내달 1일 워싱턴 대성당 추모식을 거쳐 다음날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에 묻힐 예정이다. 이들 행사에서는 매케인 의원의 노모인 로버타(106) 여사도 참석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kimhaha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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