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에든버러 축제로 각광
뮤지컬 등 20개 프로그램 선봬
반포공원서 꽃그림 그리기 행사
서희태 지휘로 오페라갈라쇼도
폭염이 물러간 초가을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를 맛볼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서울 서초구는 ‘2018 서리풀페스티벌’을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반포한강공원과 예술의전당, 양재천 등 서초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년간 52만여 명, 536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를 지향하는 서리풀페스티벌은 올해 4회째로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등 20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인 16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펼쳐지는 ‘스케치북’(사진)과 ‘퍼레이드’다. 기존 반포대로, 방배카페골목 등 도로를 막고 진행했던 행사는 이번엔 서초의 명물인 세빛섬이 자리잡은 반포한강공원으로 옮겨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스케치북’은 세빛섬 입구부터 유선형의 한강변 산책로까지 총 3800㎡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10가지 형형색색 분필 9만4000개로 그림을 그리는 참여행사다. 서초구가 올해 개청 30주년을 맞은 의미를 담아 세빛섬 입구 바닥에 그려 넣은 숫자 ‘30’을 밑그림 삼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산책로 일대는 ‘꽃길만 걷자’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꽃 그림을 그린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피크닉장을 둘러싼 유선형의 800m 산책길을 따라 18개팀 530여 명의 역동적인 퍼레이드가 총 3개 섹션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개그맨 박명수가 DJ를 맡아 1시간 동안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디제잉을 통해 흥을 돋운다.
‘문화예술도시 서초’답게 고품격 클래식도 선보인다.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서초문화원의 ‘클래식 판타지 공연’이 이어진다.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 서희태의 지휘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오페라 갈라쇼가 시작된다. 이어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전 세계를 누비는 어린이 예술단인 리틀엔젤스가 꼭두각시, 북춤, 부채춤 등 공연을 펼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의 주제는 젊음”이라며 “30주년 서초의 젊은 문화축제가 청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주고 젊은 예술인들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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