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前 주영국 북한 공사
한변 제1회 북한인권상 수상


태영호(사진) 전 주영국 북한 공사가 “북한 인권이 개선되면 비핵화 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이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1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에서 “북한 주민들을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한 통일은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올해 한변 창립 5주년과 북한인권법 시행 2주년을 맞아 제정된 이 상의 첫 수상자다.(문화일보 9월 3일자 참조)

태 전 공사는 “매년 12월이면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고 있고, 북한과 친선 관계인 중국·쿠바·베트남 등도 결의안 채택을 반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권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보편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지만 유독 한국만 역주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인권재단이 아직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 동포들의 인권이 남북관계의 진전이나 특수성에 종속되고 민족 통일을 위해 희생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은 문명의 진보와 인류의 양심에 반한다”며 “재단을 출범시켜야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상황의 절박성을 알릴 수 있고, 한국의 국가적 품격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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