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아이’ 공중·지상 최우수상
김영범 대위 · 박형규 준위 영예


“방공무기 통제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투기를 유도하는 공군 작전의 두뇌 역할을 합니다.”

5일 경기 오산공군기지 내 방공관제사령부에서 열린 ‘2018 골든 아이(Golden Eye)’ 시상식에서 공중통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영범(30·공사59기) 대위는 문화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일반인들은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와 전투기 이착륙을 유도하는 관제사 정도만 알고 있는데, 실제 상황에서 전투기가 전투 상황 판단과 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공무기 통제사는 육·해·공 연합합동작전의 중추 역할을 하는 공군의 눈”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위는 “방공무기 통제사로 E-737 항공통제기에 탑승해 최일선에서 조국 영공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을 뜻하는 골든 아이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통제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위는 “E-737에 일주일 한두 번 탑승하고, 한번 탑승하면 5∼9시간씩 근무한다”며 “최근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이 자주 발생해 긴장하는 일이 잦았다”고 말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무단 진입은 2016년 50여 건에서 지난해 70여 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지상통제(MCRC) 부문 골든 아이 수상자로 선정된 박형규(35·방공준사관 5기) 준위는 지난해 대회에서 2등으로 아쉽게 골든 아이를 놓친 뒤 절치부심해 올해는 최우수 통제사의 영광을 안았다. 박 준위는 “외국 항공기가 KADIZ를 무단 진입한 상황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막중한 책임감과 긴장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골든 아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요격 관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준위는 2001년 방공통제 부사관인 하사로 임관한 뒤 15년간 통제기사로 근무했으며, 직접 조종사와 교신하며 전투기를 유도하는 통제사가 되고 싶어 2015년 방공준사관에 다시 지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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