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어린이집 1000개 확충 계획
연말까지 목표달성 무난할 듯
2020년 2154개로 늘리기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를 확충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약속이 빛을 보면서 서울의 보육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의 적극적인 투자로 올 연말까지 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22년 서울 아동 2명 중 1명이 국공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늘릴 계획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 12월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 확충을 목표로 하는 ‘국공립어린이집 +1000’ 사업 계획을 수립, 이듬해부터 실행에 옮겼다. 서울 지역 424개 동에 954개였던 국공립을 1954개로 늘리기 위해 연간 1000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저렴한 보육비에 양질의 시설을 자랑하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부모들의 수요는 높았지만, 공급이 부족해 대기 인원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매년 공격적으로 투자한 결과, 서울 지역 국공립어린이집은 2015년 163개, 2016년 302개, 2017년 272개로 매년 확충됐다. 올해는 상반기 101개를 포함, 263개가 늘어날 예정이다. 시는 2020년까지 국공립을 2154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서울 소재 어린이집 3곳 중 1곳을 국공립으로 만드는 것이다.

수치상의 증가가 보육 현장의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최근 서울여성가족재단이 민간 보육시설 이용 경험이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2015년 초 24%에서 2017년 말 29%로 올랐다. 이용 아동 부모의 80%가 ‘등원 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됐다’고 했고 ‘민간 시설과 비교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으로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답한 부모가 98%를 기록했다. ‘국공립 확충이 보육교사의 전문성과 자질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90%에 이르렀다.

시는 그동안 다양한 경로로 어린이집을 늘려왔다. 직접 부지나 시설을 매입해 새로 단장하거나 가정형 어린이집·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왔다.

신축엔 평균 25억 원이, 기존 시설 전환엔 평균 3억∼4억 원이 소요된다. 앞으로는 민간 어린이집과 상생을 위해 기존 시설에 예산을 지원,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형태가 증가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 정부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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