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권(왼쪽) 한국민화협회 회장과 위웨이팅 산둥성 칭저우시 농민화협회 회장이 5일 전시 개막식에서 화사한 색감이 돋보이는 농민화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엄재권(왼쪽) 한국민화협회 회장과 위웨이팅 산둥성 칭저우시 농민화협회 회장이 5일 전시 개막식에서 화사한 색감이 돋보이는 농민화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13일까지 작품 55점 전시회
민화協 “韓민화 널리 알릴것”


중국식 민화인 ‘농민화(民畵)’를 국내에 소개하는 행사인 ‘활짝 핀 야생화’전이 한국민화협회와 주한중국문화원, 산둥성문화청의 공동 주최로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 있는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다.

한중 민화 교류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칭저우 시 농민화 작가 55명이 각기 한 점씩 내놓은 작품 55점이 전시된다. 중국의 농민화는 농촌 사회의 번영과 농민의 행복한 생활을 표현한 그림으로 1960년대부터 민간 회화 예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색채가 선명하고 표현방식 역시 자유롭다는 특징을 지녀 우리 민화와 일맥상통하는 장르다.

5일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위웨이팅(于亭) 칭저우시 농민화협회 회장은 “칭저우시는 중국 농민화의 발원지라며, 농촌 사회의 실용적인 미술과 오래된 전통예술이 조화를 이뤄 탄생한 중국의 민간회화 예술”이라고 농민화를 소개했다. 실제로 산둥성 칭저우시에만 농민화 종사자가 3만여 명이며, 농민화 협회 회원도 2000여 명에 이른다. 전문 작가군으로 분류되는 농민서화회원은 50명이며 이 중 한 명은 ‘전국 10대 농민 화가’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지난 6월 말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아카데미와 업무협약(MOU)체결을 맺는 등 해외 유수 예술협회 등과 부단히 교류를 펼쳐온 한국민화협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중 민간예술 분야의 교류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엄재권 한국민화협회 회장은“이번에는 중국의 농민화만 전시되지만, 다음번에는 한국 민화와 중국 농민화가 함께 선보이는 전시를 열어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과 우리 작가들의 우수한 실력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개막식에는 양국 민화협회 회장 외에 장중훠(中) 주한중국문화원 원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이동국 서울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수석큐레이터 그리고 한·중 민화협회 소속 작가들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글·사진=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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