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론다市長도 괴한 총맞아
일부선 두테르테 연관 추정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폭로한 지방 도시 시장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필리핀에서 ‘의문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 전역이 ‘마약과의 전쟁’ 시작 이후 관련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인권 단체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필리핀 중부 세부 주의 론다시 시청 시장집무실에서 마리아노 블랑코 시장이 괴한 총격에 숨졌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흰색 밴에서 내린 무장한 괴한 4명이 우리에게 바닥에 엎드리라고 위협한 뒤 시장 집무실로 쳐들어가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블랑코 시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마약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거론한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 30일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후 필리핀에서는 최소 10명의 시장을 포함해 15명 이상의 시장·부시장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에만 3명의 시장, 3명의 부시장이 사망하며 발생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블랑코 시장의 조카인 존 운갑 당시 론다시 부시장이 괴한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마약조직의 두목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7월 괴한 총격에 잇따라 숨진 지방도시 시장과 부시장 4명 가운데 1명인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주 타나우안시의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도 마약연루 의혹을 받았었다. 경찰은 해당 사건들에 대해 특별수사팀을 꾸려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지만, 수사 진척은 더딘 상태다. 다만 사망자 중 5명은 두테르테 대통령과 당국이 마약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로 일각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범 ‘법외살인’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일부선 두테르테 연관 추정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폭로한 지방 도시 시장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필리핀에서 ‘의문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 전역이 ‘마약과의 전쟁’ 시작 이후 관련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인권 단체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필리핀 중부 세부 주의 론다시 시청 시장집무실에서 마리아노 블랑코 시장이 괴한 총격에 숨졌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흰색 밴에서 내린 무장한 괴한 4명이 우리에게 바닥에 엎드리라고 위협한 뒤 시장 집무실로 쳐들어가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블랑코 시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마약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거론한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 30일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후 필리핀에서는 최소 10명의 시장을 포함해 15명 이상의 시장·부시장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에만 3명의 시장, 3명의 부시장이 사망하며 발생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블랑코 시장의 조카인 존 운갑 당시 론다시 부시장이 괴한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마약조직의 두목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7월 괴한 총격에 잇따라 숨진 지방도시 시장과 부시장 4명 가운데 1명인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주 타나우안시의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도 마약연루 의혹을 받았었다. 경찰은 해당 사건들에 대해 특별수사팀을 꾸려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지만, 수사 진척은 더딘 상태다. 다만 사망자 중 5명은 두테르테 대통령과 당국이 마약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로 일각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범 ‘법외살인’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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