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4번째 최다우승 노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올 시즌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5300만 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6위인 윌리엄스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여자단식 4강전에서 18위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라트비아)를 2-0(6-3, 6-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초 복귀한 윌리엄스는 7월 윔블던(준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윌리엄스가 US오픈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24회 우승을 달성한다. 이 부문 최다는 1960년부터 1973년까지 24차례 우승한 마거릿 코트(호주). 그러나 프로선수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시대 이후로 따진다면 윌리엄스가 최다 우승자다. 오픈시대 이후 코트는 11번 우승했다.
윌리엄스는 US오픈 7회 우승과 역대 최고령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챔피언 기록 경신을 노린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여자단식 여자 최고령 우승(35세 4개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1년 9월생인 윌리엄스가 이번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최고령 기록은 36세 11개월로 늘어난다.
윌리엄스는 우승하면 오픈시대에서 통산 4번째 ‘엄마 메이저대회 챔피언’으로 등록된다. 코트가 1973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어 최초의 ‘엄마 챔피언’이 됐다. 그리고 이본 굴라공(호주)이 1980년 윔블던,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가 2009년과 2010년 US오픈, 2011년 호주오픈에서 엄마로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남자단식 4강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니시코리 게이(19위·일본)로 확정됐다. 남자단식 4강전은 8일 오전 진행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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