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시네마에 ‘오닉스’ 스크린
빛으로 영사기 없는 화면 실현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극장 체인 ‘완다시네마’와 손잡고 ‘오닉스’ 전용 멀티플렉스 영화관(사진)을 개관했다. 오닉스는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 스크린 브랜드로 ‘영사기 없는 영화 화면’으로 불린다.

삼성전자와 완다 그룹은 7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에 위치한 ‘아크(ARCH) 완다시네마’에 ‘삼성 오닉스 멀티플렉스’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에 본사를 둔 완다그룹은 1551개 극장과 1만6000개 상영관, 전 세계 박스 오피스 관람객 점유율 12% 등을 보유한 글로벌 1위 극장 체인이다.

아크 완다시네마는 세계 최초 ‘오닉스’ 스크린 전용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총 6개 관으로 이뤄졌다. 전 상영관이 시네마 LED 스크린과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으로 꾸며졌다. 각 상영관은 50∼60석으로 구성돼 프리미엄 상영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극장에 설치된 ‘오닉스’ 스크린은 가로 5m 세로 2.7m 크기에 2K(2048×1080) 해상도를 갖췄다.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을 지원하며, 기존 영사기 대비 약 10배 이상 화면 밝기인 3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를 구현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신사업으로 키우는 시네마 LED를 강화하기 위해 ‘오닉스’란 독자 브랜드를 도입했다. 삼성전자가 상용화한 시네마 LED는 지난 120년간 이어진 영화 상영 방식을 뒤바꿨다. 기존에는 영사기가 빛을 스크린에 쏴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시네마 LED는 각 입자가 스스로 빛을 내면서 영상을 선명하게 표현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개념의 극장을 앞세워 영화 산업의 판도 자체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2020년까지 전 세계 16만 개에 이르는 상영관 중 10%를 시네마 LED로 바꾼다는 것이 단기 목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오닉스’ 스크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전 세계 영화 관람객이 ‘오닉스’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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