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 탈세 풍문 뒤 사라져
석달째 행불…망명설까지 돌아
수갑·족쇄 사진은 합성 확인돼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중국 배우 판빙빙(范빙빙·사진)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사진이 합성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그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약 100억 원대 탈세 의혹이 불거진 후 거취가 불분명했던 판빙빙은 10일 수갑과 족쇄를 찬 채 여성 공안에 둘러싸인 사진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날 오후 판빙빙이 아닌 다른 여성의 모습이 담긴 원본 동영상이 공개돼 이 같은 의혹은 해소됐다. 그러나 숱한 풍문 속에서도 판빙빙을 비롯해 측근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어 그의 신변에 어떤 일이 발생한 것인지 궁금증은 커지는 모양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CCTV 토크쇼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이 SNS를 통해 그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사면초가에 놓였다. 이후 몇몇 중국어권 매체는 판빙빙이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도착해 지문을 찍고 입국 절차를 밟았으며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탈세를 중범죄로 다루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감금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판빙빙의 동생이자 아이돌 가수로 활동 중인 판청청(范丞丞)은 지난 8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눈물을 보이며 “우리를 보호하고 저의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판빙빙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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