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동안 4351건 거래
지난달 같은기간보다 60% ↑
성동·송파·노원구는 2배 이상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대부분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동구는 9월 들어 11일 동안에 8월 전체 거래량을 이미 넘어섰고, 송파구는 전월 같은 기간 거래량을 추월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9월 들어 11일 동안 4351건(신고일 기준)이 거래되면서 8월 같은 기간 거래량(2653건)보다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거래량 증가는 성동구와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집중돼 주목을 끌었다. 성동구는 11일 동안 177건이 거래되면서 이미 8월 전체거래량 172건을 넘어섰다. 성동구는 지난 3월 602건이 거래된 뒤 4∼8월 동안 평균 거래량이 150여 건에 그쳤다. 송파구는 258건이 거래되면서 8월 같은 기간(107.1건) 거래량을 훌쩍 넘어섰다. 강남구도 180건이 거래되면서 전월 같은 기간(91.1건)보다 배가량 많이 거래됐다. 또 서초구도 167건이 거래되면서 8월 동기 86.9건을 크게 추월했다. 강동구(182건) 등도 전월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양천구도 237건이나 거래되면서 전월 같은 기간(155.4건)을 이미 넘어섰다.

강북권에서도 노원구가 507건이 거래되면서 전월 같은 기간(256.5건) 대비 배가량 늘었고, 도봉구(277건), 마포구(185건), 동대문구(164건), 중랑구(147건) 등도 전월 같은 기간 거래량을 크게 추월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집주인들이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고 인식하는 데다 정부 추가 규제 등으로 장기적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면서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양천구 목동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달리 매물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서 매매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집값이 꼭짓점이라고 인식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데 이를 받아들이는 수요자도 의외로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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