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 G도 59억 추석전 집행
LG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조15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6500억 원), LG화학(2200억 원) 등 9개 계열사가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LG는 1차 협력회사에 대한 안내문 등을 통해 2·3차 협력회사에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되도록 권장키로 했다. 또 1차 협력회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인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유도해 2·3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LG는 2015년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용 중이며, 이를 통해 지난 7월까지 1차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44조 원에 달한다.
KT&G도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종전보다 20일 이상 앞당겨 전액 현금으로 오는 14일 지급하기로 했다. KT&G는 명절 직전 상여금과 임금·원자재 대금을 지급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조기 집행할 금액은 약 59억 원이라고 밝혔다.
KT&G는 앞서 지난 2월 설 명절에도 65억 원의 협력사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납품 대금도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해 매월 결제용 어음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KT&G는 또 원재료 가격이 상승할 경우 계약 체결 후 90일 단위로 상승분을 반영해 구매계약 금액을 재조정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목표 원가제를 도입해 초과 성과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이익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도경·임대환 기자 kwon@munhwa.com
LG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조15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6500억 원), LG화학(2200억 원) 등 9개 계열사가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LG는 1차 협력회사에 대한 안내문 등을 통해 2·3차 협력회사에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되도록 권장키로 했다. 또 1차 협력회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인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유도해 2·3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LG는 2015년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용 중이며, 이를 통해 지난 7월까지 1차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44조 원에 달한다.
KT&G도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종전보다 20일 이상 앞당겨 전액 현금으로 오는 14일 지급하기로 했다. KT&G는 명절 직전 상여금과 임금·원자재 대금을 지급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조기 집행할 금액은 약 59억 원이라고 밝혔다.
KT&G는 앞서 지난 2월 설 명절에도 65억 원의 협력사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납품 대금도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해 매월 결제용 어음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KT&G는 또 원재료 가격이 상승할 경우 계약 체결 후 90일 단위로 상승분을 반영해 구매계약 금액을 재조정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목표 원가제를 도입해 초과 성과에 대해서는 협력사와 이익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도경·임대환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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