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의 첫 외국인 관장인 바르토메우 마리(52·사진)가 오는 12월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2일 “미술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미술 정체성 확립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 새 관장을 공모하기로 했다”며 “규정에 따라 마리 관장에게는 연임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공모 절차는 인사혁신처에서 10월 초에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마리 관장은 지난 2015년 공개 공모에 지원해 사상 첫 국내 문화예술계 공공기관 외국인 수장이 됐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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