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가 양국 어업인들 간 ‘가리비 전쟁’을 놓고 협의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1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지난주부터 영국 런던에서 양국 어선의 가리비 채취를 둘러싼 이른바 가리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의를 벌였지만 결국 최종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위베르 카레 프랑스수산위원회(CNPMEM) 위원장은 “영국에 유리한 안을 11일 제시하고 12일 정오까지 답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게임은 끝났다”며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리비 전쟁은 지난 8월 말 프랑스 노르망디 근해에서 가리비를 채취하던 영국 어선을 프랑스 어선이 들이받은 뒤 돌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빚어진 양국 어민들 간 충돌이다. 프랑스가 가리비 개체 고갈을 막기 위해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를 금어기로 정한 데 비해 영국은 길이 15m 이하 소형어선은 연중 조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원인이 됐다.

양국은 결국 지난주 영국 소형어선도 가리비 채취 금지 기간을 두는 대신 보상을 해주기로 했으나 구체적 보상 내용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프랑스는 대구 50t과 가자미 25t 조업권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영국은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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